•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희미하게 보이는 '한쪽 눈'으로 시력 잃은 동생 지키는 형아 고양이

아픈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형아 고양이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2kitties1ey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픈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형아 고양이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고양이 형제의 가슴 찡한 '우애'를 전했다.


호주 시드니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태어난 지 3주 된 아기 고양이 형제 스티비(Stevie)와 이삭(Isaac)이 발견됐다.


당시 스티비와 이삭을 처음 발견한 익명의 한 여성은 매일같이 붙어 다니며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두 녀석의 마음이 너무 예뻐 먹을 것을 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2kitties1eye'


얼마 뒤 여성은 스티비와 이삭의 눈이 조금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걱정된 마음에 수의사를 찾아갔다.


수의사는 "둘 다 눈에 선천적 안구 결함을 가지고 있다"며 "다행히 형 이삭은 한쪽 시력이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동생 스티비는 이미 양쪽 시력을 모두 잃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수의사 마크(Mark)와 올리비아(Olivia)는 힘을 합쳐 이삭의 남은 한쪽 눈 시력을 지키기 위해 눈꺼풀을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다시 만난 스티비와 이삭은 고작 24시간 떨어져 있었음에도 이산가족 상봉한 듯 꼭 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2kitties1eye'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스티비는 형의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푹 놓였는지 이삭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구조대원 다이아나 다머리(Diana Dammery)는 "스티비와 이삭은 장애를 가졌지만 한 번도 우울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늘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스티비와 이삭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가슴 한 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처럼 서로에게 의지하며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2kitties1eye'


'아기 고양이'들 품에 안고 '엄마미' 풍기는 어린 소녀 (사진)갓 태어난 아기 냥이들을 품에 안고 앳된 얼굴로 '엄마미'를 풍기는 어린 소녀가 보는 이의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