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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아들 '뇌종양' 수술비 감당 못하자 아내 버리고 도망간 아빠

생명이 위독한 생후 9개월 아들과 20살 어린 아내를 두고 한 남성이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 아빠는 뇌종양을 앓는 아기와 아내를 버리고 떠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시 광족 자치구 출신인 엄마 허 시아오홍(He Xiaohong, 20)의 사연을 전했다.


허는 현재 남편도 없이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각한 뇌종양을 앓는 9개월 아기 센센(Sensen)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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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최근 센센이 대형 수술에 들어갔을 때 사라졌다. 남편은 "먹을 것을 사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아들 센센의 수술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센센은 생후 3개월 때 제3 뇌실에 뇌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우 수술을 받았지만 센센는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뇌 속 체류 축적으로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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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센이 차도가 없자 상하이에 있는 어린이 전문 종합병원에 데려갔다.


이곳에서 의사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사망할 위험이 크다. 게다가 수술 도중 수술대에서도 눈을 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는 센센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어렵게 수술을 결정했다. 그런데 이때 허의 남편은 종적도 없이 사라졌다. 


허는 "센센이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입원치료를 지속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저축했던 돈은 바닥이 났다. 주위에서 돈을 빌리기에도 힘든 상황이었다. 남편은 이런 모든 것들이 버거웠고, 그래서 떠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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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4시간 센센을 간호하며 보살피고 있는 허는 "95년생인 남편과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전혀 연락이 안 된다"며 "아빠는 없지만 아이에게 부모 역할을 끝까지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내 허와 센센의 사연이 전해지자 어린 엄마와 아들을 돕는 모금 활동이 벌어졌다. 


모금이 시작된 지 4시간 만에 70만 6천 위안(한화 약 1억 1,687원)이 모이는 등 시민들은 허에게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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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으로 배 부풀어 올라 '임신부'라고 놀림 받아야만 했던 소녀태어날 때부터 희귀병을 앓고 있어 배가 크게 불렀던 소녀가 다행히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