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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아버지가 '야근 수당' 떼먹는 '악덕 사장'이라 이별 통보한 남성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본 남성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라며 이별을 통보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본 남성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라며 이별을 통보해 화제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빠가 악덕 사장이라고 결혼 안 한다는 남자친구'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저희 아빠는 규모 있는 수산물 업체를 운영 중"이라며 "저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글쓴이에 따르면 그녀의 아빠는 언제나 정해진 월급만 지급할 뿐 야근을 강요하면서도 수당은 전혀 지급하지 않는 '악덕 사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글쓴이는 "아빠 회사인만큼 아빠의 운영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일반 회사에 입사해도 그 회사의 방침에 따르지 않냐"고 이를 옹호했다.


이처럼 평소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던 아빠의 태도는 사윗감이 찾아왔을 때도 변하지 않았다.


그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아빠의 회사를 찾은 날 아빠가 한 직원에게 "일을 X같이 한다"며 막말을 한 것이다.


이를 본 남자친구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고 결국 이날 글쓴이에게 "아버님 인성에 문제가 있다"며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통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글쓴이는 "사람마다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른 건데 그게 결혼과 상관이 있는 거냐"며 "일하다 잘 못 하면 욕먹고 혼나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말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어 "아빠는 젊었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시면서도 가족한테는 항상 잘 해왔다"며 "추가 수당은 채용 전부터 지급할 수 없다고 말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런 집안에서 보고 배웠으니 뭘 알겠냐", "회사 내규가 국가에서 정한 법률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냐", "나 같아도 너 같은 집구석이랑 상종 안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근로자 22명 임금 떼먹고 '잠수'탄 악덕 사장님 '징역 1년'22명의 근로자 임금을 떼먹고 잠적한 업체 사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