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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에게 진범으로 지목당해 유죄 판결받은 여성 (영상)

살해 현장에 마지막 목격자였던 앵무새가 아내가 남편을 총으로 쏜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인사이트(좌) Daily mail, (우) The Sun


살해 현장의 마지막 목격자, 앵무새는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아내라고 지목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간 주 법정(Michigan courtroom)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해 현장의 마지막 목격자로 앵무새 버드(Bud)가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015년 5월 미국 뉴웨이고 카운티(Newaygo County)에 살던 남편 마틴 듀람(Martin Duram, 46)과 아내 글렌 듀람(Genna Duram, 47) 사이에서 발생했다.


남편과 격렬한 다툼을 벌이던 글렌은 결국 울분을 참지 못하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첫 번째 총상을 입었을 때, 마틴에게는 의식이 있었고 아내를 향해 "쏘지 마라"고 처절하게 외쳤지만 아내는 4발의 총알을 더 쐈다.


인사이트아프리카 회색 앵무새 / Time


총기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은 마틴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며 아내 글렌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다.


하지만 글렌은 남편이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전 부인이었던 크리스티나 켈러(Christina Keller)는 세상을 떠난 마틴을 그리워하며 그의 집에 있던 앵무새인 버드를 집으로 데려왔다.


크리스티나의 집으로 온 버드는 의문의 말을 되뇌기 시작했다. 바로 마틴이 죽은 날 밤, 녀석이 엿들은 대화를 읊조리고 있던 것.


인사이트Daily mail


자신을 누구보다 아껴주던 주인의 마지막 목소리를 버드는 계속 따라 했다. 날카로운 비명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버드를 보고 크리스티나는 버드가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나는 "버드가 분명 그날 주인이 죽던 장면을 목격했다"며 "버드는 병적으로 주인 목소리를 따라 하며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드는 법정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남편 목소리를 흉내 냈고, 이에 배심원들은 글렌에게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앵무새 버드에게 범인으로 지목된 글렌은 "남편은 분명히 자살한 것이다"며 끝까지 자신의 죄를 부정했다.


Youtube 'WOOD TV8'


전남편 살해해 달라고 '청부 살인'한 무서운 60대 아내아내는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들에게 5천만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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