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울 '빙수 맛집' 베스트 5

(좌) Instagram 'a_rmimi', (우) Instagram 'tokyobingsu'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 마, 녹지 마~"

빙수 하면 팥빙수지만 그것만 빙수인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맛의 과일 빙수를 시작해 소스를 뿌려 먹는 '부먹' 빙수 등 여름을 맞아 빙수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팥을 제외하고 특별한 재료를 엄선해 맛깔나게 만든 빙수들을 만나보자.

1. 홍대 이미- 크리미오렌지빙수 

Instagram 'cafeimi'

언뜻 보면 카푸치노 같지만 어엿한 빙수되시겠다. 오렌지로 만들어 상큼함은 기본이고 곱게 갈려 소복이 쌓인 얼음은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릴 것 같이 부드러워 보인다.

눈송이 얼음 안에 숨어있는 오렌지 과육은 말랑하고 부드럽게 입안을 가른다. 세트메뉴처럼 나간다는 오렌지 치즈케이크와의 앙상블도 일품이다.

2. 망원 도쿄빙수- 포도 빙수 

Instagram 'tokyobingsu'

딸기, 멜론, 망고, 자몽, 키위, 복숭아,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많은 과일 빙수를 들어왔지만 '포도'로 만든 빙수는 처음이다.

연유와 적포도를 정성 들여 갈아 넣은 포도 소스에 입맛 돋우는 코코넛 젤리를 첨가하고, 청포도 세 알로 정점을 찍었다.

빙수로 답답한 속이 한 번 시원해지고, 선명한 색상 대비가 눈을 시원하게 한다.

3. 부암동 부빙- 하귤 빙수

Instagram 'ice_boobing'

여름에만 난다는 시큼한 제주 명물 하귤 '아마란스'로 만든 '하귤 빙수'가 부암동에 가면 있다.

자두 빙수, 살구 빙수, 유자 빙수, 카라멜 빙수, 옥수수 빙수, 골드 파인 빙수까지 여름 한정으로만 하는 메뉴들이 많으니 올여름 서울에 있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권한다.

4. 홍대 콜린- 홍시 빙수

Instagram 'a_rmimi'

고급 레스토랑이나 뷔페에 가면 가끔 얼린 홍시를 디저트로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과일 본연의 맛으로 시원한 셔벗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갈린 얼음 위에 먹음직스런 아이스 홍시가 듬뿍 올라가면 소프트아이스크림과 팥을 섞어 품위 있게 한 숟가락 떠보자.

5. 코엑스 소프레소 - 수박 빙수

Instagram 'jrlee0309'

tvN '윤식당' 이서진 이상무의 비밀 병기였던 '수박'은 입에 넣으면 팡팡 터지는 과일 자체의 시원한 과즙과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슈거 파우더가 달콤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입안에 달콤한 맛이 두 배로 가득 찬다.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서울 '빙수 맛집' 7곳여름이 되면 언제나 생각나는 디저트가 있다. 바로 달콤한 맛과 함께 온몸에 시원함을 선사하는 빙수.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