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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실종됐던 강아지 '누비', 시민들 도움으로 주인과 만났다

폭우에 떠밀려 자취를 감췄던 강아지 누비가 시민들 덕분에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인사이트

(좌) Facebook '천안 놀이터', (우) 사진 제공 = 이찬석 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실종됐던 강아지가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원성동에 사는 이찬석(20) 씨는 잃어버렸던 반려견 '누비'를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인사이트에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중부 지방을 덮친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던 충남 천안시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씨의 자택이 침수돼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누비의 목줄을 잠시 풀어 놓았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누비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찬석 씨


이 씨는 녀석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 놀이터'에 연락처를 게재하며 "우리 집 강아지 좀 찾아주세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인사이트는 누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이 씨가 누비를 찾을 수 있길 바라며 실종 사실을 기사화해 보도했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 시민이 이 씨에게 연락해 "지금 소방서에서 누비를 보호 중이다"고 알린 것이다.


이에 곧장 소방서로 달려간 이 씨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누비와 재회했다. 


이 씨는 집으로 돌아온 누비의 사진과 함께 "어떤 분이 직접 연락을 해서 누비의 행방을 알려줬다"라며 "다행히도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다"라며 누비의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찬석 씨


"물폭탄에 떠밀려 실종된 우리집 강아지 '누비' 좀 찾아주세요"차가운 물 속을 헤매는 강아지 누비를 찾기 위해 주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