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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흡혈 진드기'에 물려 '13명' 사망했다"

'흡혈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환자가 올해에만 1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올해에만 야외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사고가 올해에만 13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연세대학교 의대 환경의생물학 용태순 교수가 출연해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진드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용 교수와 대화에 앞서 올해 들어서만 진드기에 물린 환자 수가 48명이며 이 중 13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에 의한 사고 사례는 지난 2013년 처음 발생했다.


2013년에만 참진드기에 339명이 물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됐고 그중 73명이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치사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용 교수는 "아직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진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진드기)는 피를 안 빨았을 때 3mm 정도이지만 피를 많이 빨게 되면 몸이 점점 불어나 1cm~2cm까지 커진다"며 "모기처럼 잠깐 빨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주둥이를 우리 피부에다가 넣은 다음에 적어도 3~4일, 일주일, 열흘. 그 이상 동안 피를 계속 빨아먹는다"고 덧붙였다.


용 교수는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간지럽거나 하는 증상이 덜해 인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모든 사람이 SFTS 등 질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일 안에 열이 나거나 몸살,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드기가 긴 팔이나 긴 바지를 뚫고 들어오지는 못한다"라며 "야외활동 후 샤워를 잘하거나 이물질이 붙지 않았다 잘 살펴야 한다"고 용 교수는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애완견 몸에 붙은 야생 진드기를 떼던 60대 노인이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애완견 몸에 붙은 야생진드기 떼다가 물린 60대 여성강원도 인제에서 애완견에 붙은 야생진드기를 떼다가 물린 60대 여성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