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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어지럽힌다'며 아빠와 계모한테 두들겨 맞아 숨진 네살배기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아빠와 계모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아빠와 계모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친아들 A(4)군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B(22·무직)씨와 아내 C(2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A군을 손으로 머리 등을 수시로 구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아내 C씨 역시 '방을 어지럽힌다'며 약 한 달 전부터 A군을 플라스틱 빗자루, 쓰레받기 등을 사용해 머리나 종아리를 수차례 때려왔다.


B씨는 전처와 A군을 낳은 지 1년만인 지난 2015년 C씨와 재혼해 생후 8개월 된 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군 몸에서 상처와 멍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B씨 부부의 상습 학대가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재 B씨 부부는 평소 A군을 상습 폭행한 것은 맞으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일단 아동학대 혐의로 B씨 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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