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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입양된 후 다시 버려진 강아지 '랑이'를 찾습니다"

임시보호자에게 또다시 버려져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강아지를 한 여성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동물보호소에서 살던 강아지가 임시보호자에게 다시 유기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에는 28세 여성 양 씨가 쓴 '입양 후 유기된 랑이를 찾아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서울에 사는 양 씨는 지난해 8월 청주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둔 강아이 랑이를 만났다.


한 살도 안 된 강아지가 안락사 당하는 게 가슴 아팠던 양 씨는 백방으로 임시보호자를 찾았다. 


결국 안락사 5일 전 양 씨는 임시보호자인 20대 여성 A 씨에게 랑이를 맡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지난해 10월 랑이는 A 씨의 집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랑이는 A 씨의 집에서도 행복할 수 없었다.


A 씨는 임시호보기간인 8개월 동안 랑이를 동물 호텔이나 병원 그리고 반려동물 카페에 맡기며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


게다가 A 씨는 피부병을 앓던 랑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다.


점점 증상이 심해진 랑이는 카페에 머물다 다른 강아지에게 피부병을 옮기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A 씨는 양 씨에게 전화해 랑이를 키우지 못하겠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A 씨는 양 씨에게 "키우는 강아지와 랑이의 성격이 다르다. 랑이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자꾸 물어뜯는 습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난 6월 21일 양 씨와 모든 연락을 끊었다. 인스타그램에 있던 랑이의 사진을 모두 지웠고, 스마트폰 번호도 변경했다.


양 씨는 "그때 A 씨가 랑이를 버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끈질기게 A 씨의 주변인에게 연락을 취해 A 씨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A 씨는 이후 랑이의 행방에 대해 끈질기게 묻는 양 씨의 질문에 "7월 7일 부모님이 랑이를 강원도 새말 근처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양 씨는 A 씨의 말에 강원도 새말 IC로 달려가 랑이를 찾기 시작했으나, 11일인 현재까지 랑이의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새말 이장님과 경찰서, 청주 보호소에도 도움을 청했지만 양 씨에게 도움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양 씨는 "현재 A 씨에게 원하는 것은 랑이의 정확한 행방이다. 만약 랑이가 잘못됐다면 잘못됐다고 사실대로 말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매일 랑이를 찾아다니는 헛고생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랑이의 생사만이라도 제발 알려달라. 아무 처벌도 원하지 않으니 랑이를 어디로 누구에게 보냈는지만 알고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현재 양 씨는 행방을 알 수 없는 랑이를 찾기 위해 홀로 전단지를 만들며 노력 중이다. 


만약 강원도 정선 새말 인근에서 랑이와 비슷한 생김새인 강아지를 본다면 양 씨의 인스타그램 'shu_tyson0613'계정으로 꼭 연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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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shu_tyson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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