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짜지만 여러분은 달달하게 사랑해요"···중앙대 총장의 아재개그
중앙대학교 총장이 다소 '낮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며 위로를 하고 나섰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앙대학교 총장이 '아재개그'를 뽐내며 시험을 망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단이 교정에 내건 현수막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현수막 속에는 "학점이 짜서 미안합니다! 학점은 짜지만 여러분에 대한 사랑은 달달하지 말입니다"라고 적혀있다.
'학점은 짜지만 여러분에 대한 사랑은 달달하지 말입니다'라는 문구가 '아재 개그'스러워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문구를 접한 한 대학생은 "'학점이 짜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에서 위로를 받았다"며 "내가 시험을 못본게 아니라 우리 학교 학점이 짰던 것"이라고 좋아했다.
또 "이렇게 달콤하게 사과하니, 도무지 미워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점은 대학 시절 성실도를 볼 수 있는 척도로 '취업'과 직결돼 학생들에게 예민할 수밖에 없다.
기말고사를 망친 학생들의 씁쓸한 심경을 이해하고 센스 있게 먼저 '위로'를 보낸 중앙대 총장단의 모습에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