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전원 '구명조끼' 안입은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9명 사망·28명 실종
유명 휴양지인 콜롬비아 과타페 엘 페놀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명 휴양지인 콜롬비아 과타페 엘 페놀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여행객 150명을 태운 4층짜리 유람선 '알미란테'가 콜롬비아의 한 호수를 건너던 중 갑자기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조당국은 공군 헬리콥터를 급파해 중상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9명, 실종자 수는 28명이다.
구조당국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구조된 사람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타서 침몰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알미란테에 탄 승객 전원이 구명조끼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알미란테호는 3개월 전에도 전복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괴타페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당시에 유람선을 고치고 나서 그 이후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왔다"고 회상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