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후배 오재원 부르는 이대호 (영상)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5)가 경기가 끝난 후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2)을 훈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5)가 경기가 끝난 후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2)을 훈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후 오재원을 불러 뭔가를 얘기했다.
이대호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이대호의 심각한 표정과 오재원의 공손한 태도로 봤을 때 두 사람이 좋은 얘기를 주고 받은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대호의 태도를 지적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인사하려는 후배를 불러 불필요한 훈계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저렇게 했어야 했나 싶다", "팬들의 무시하는 태도", "야구계에서 이대호의 선배부심(선배+자부심)은 유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이대호가 오재원을 불러 훈계한 이유가 '8회초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대호는 8회초 1루에서 2루로 뛰어가던 중 2루수 오재원에 의해 태그아웃(공을 받은 손이나 글러브로 주자를 터치하는 것) 됐다.
태그아웃 자체는 규정상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이대호는 1루나 2루로 송구해 포스아웃을 잡아낼 수 있는 상황에서 태그아웃 된 것이 못마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후 오재원을 불러 이 부분에 대해 훈계를 했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9-1 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36승31패1무로 4위에 랭크됐고, 롯데는 31승39패로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