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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암걸린 남자친구 끝까지 기다려 결혼식 올린 신부

무려 세 차례의 암을 모두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신혼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CAYLEE RENIC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암에 걸린 남자친구 곁을 끝까지 지킨 여자친구가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 신부가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무려 세 차례의 암을 모두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신혼부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5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시크레스트 비치(Seacrest Beach)에서 23세 동갑내기 커플 신랑 조이(Joey)와 신부 카일리(Caylee)는 평생 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10살 때 아동 암 환자들과 그의 형제자매를 위한 캠프에서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지금까지 약 13년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반쪽이 됐다.


인사이트CAYLEE RENICK


당시 조이는 급성 림프 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암 환자였으며 카일리는 암 환자인 언니 테일러(Taylor)를 따라온 여동생으로 캠프에 참석했다.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 말이 잘 통했던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고, 캠프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하고 지내며 절친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카일리의 언니 테일러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때 조이는 실의에 빠진 카일리를 지극정성으로 위로했다.


2011년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이의 암이 재발하면서 둘은 첫 번째 시련을 맞았다.


카일리는 1년 넘게 아픈 남자친구를 위해 병원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웠고, 암을 이겨낸 조이와 무사히 약혼에 성공했다.


인사이트CAYLEE RENICK


그러나 결혼 준비를 한창 서두르던 두 사람은 곧 두 번째 시련을 맞이했다. 조이의 암이 또다시 재발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또 한 번의 암을 이겨냈다. 불굴의 의지로 세 차례 암을 모두 이겨낸 조이는 카일리와 그토록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조이는 "나는 사실 카일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예전에도, 지금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자친구다"라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카일리와의 결혼 생활을 확신하지 못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옆에서 조이의 아픔을 모두 지켜본 카일리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가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며 "갖은 역경과 고난을 모두 이겨낸 우리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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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AYLEE RENICK


시한부 선고 받은 약혼자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약혼자를 위해 결혼을 앞당겨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사랑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