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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주3회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6배' 높아진다 (연구)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평소 라면을 즐겨 먹는다면 아래 연구에 주목해야겠다.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그 위험성이 '6배'까지 뛰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서울대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장남수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라면 섭취와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 요소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서울지역 18~29세 대학생 3천 297명(남성 1천 782명, 여성 1천 61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주일에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그룹이 1개월에 1번 먹은 그룹보다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2.6배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이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일컫는다.


이는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면서 혈액의 흐름을 막아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YTN 


연구팀은 라면에 다량 함유된 탄수화물, 지방 등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잦은 라면 섭취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같은 조건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를 살펴보면 남성이 2.1배인데 반해 여성은 6배까지 치솟는다. 


라면을 자주 먹을수록 확장기혈압, 공복혈당 수치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이 역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Bank, (우) 연합뉴스 


오범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면의 섭취가 빈번할수록 건강한 대학생들의 심혈관계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관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라면 섭취를 줄이거나 소비자에게 라면과 질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실려 주목을 받았다.


"커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여성, 비만 위험 높다"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비만 위험에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