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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가격 올려 비난받는 'BBQ' 보고 결국 가격 인상 철회

'가격 인상'을 한 BBQ가 불매 운동·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역풍을 맞자, 가격 인상을 함께하기로 했던 교촌치킨이 계획을 급하게 철회했다.

인사이트

(좌) Facebook 'kyochon1991', (우) 교촌치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격 인상'을 한 BBQ가 불매 운동·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역풍을 맞자, 가격 인상을 함께하기로 했던 교촌치킨이 계획을 급하게 철회했다.


16일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말부터 시행되기로 한 소비자 권장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불신으로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본사부터 쇄신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1만 5,000원)을 비롯해 모든 메뉴의 가격이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인사이트교촌치킨


교촌치킨은 가격을 올려 이윤을 극대화하는 대신, 비용을 절감하는 자구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금년은 하반기에 계획된 광고부터 30% 줄일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내년에는 기존 연관 광고비의 30~50%까지 절감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교촌치킨은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모든 치킨 제품의 가격을 평균 6~7% 인상하려 했다.


하지만 BBQ가 최대 가격을 2,500원 올려 소비자로부터 뭇매를 맞자,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권원강 회장 / 교촌치킨


한편, 한시적이지만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내려 호응을 얻고 있는 '착한' 치킨 프랜차이즈점도 있다.


전국에 516개 가맹점을 보유한 '또봉이통닭'인데, 해당 업체 측은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공급업체로부터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최근 AI로 인한 계육값 상승은 치킨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한 달간 치킨 가격을 5~10%가량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가격 인하분은 본사에서 100% 보전해 가맹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도 취했다.


BBQ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 올린다…'치킨값 줄인상'교촌치킨이 다음 달 말부터 전 메뉴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BBQ 가격 올리는데 소비자 위해 '치킨 가격 내린' 또봉이통닭최대 2,500원의 가격을 올린 BBQ와 달리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내리겠다고 선언한 '착한' 치킨집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치킨가격 올린 BBQ 조사 착수했다치킨 가격을 인상한 제너시스 BBQ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