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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강박증' 어머니가 쌓아둔 쓰레기에 깔려 숨진 40대 아들

고물상에 팔려고 내버려둔 쓰레기 더미에 아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고물상에 팔려고 내버려 둔 쓰레기 더미에 아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한 단독주택에서 강모(45) 씨가 집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 깔린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모씨는 당시 물이 샌다는 말에 어머니 A씨 집에 들렀다. 이어 계량기 검침을 위해 마당에 나왔고 쌓여있던 쓰레기를 치우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강씨는 어머니가 쌓아놓은 3m 높이의 쓰레기가 무너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쓰레기 더미 때문에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이 도착한 후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힘들만큼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이를 치우고 응급조치를 해야만 했다.


인사이트노원경찰서


문제의 쓰레기 더미엔 철제 기구나 원목 가구 등 무게가 무거운 것들이 많았다. 


A씨는 이를 고물상에 내다 팔기 위해 모았다고 설명했으며 "고물값이 많이 떨어져 팔지 않고 모아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A씨의 저장강박증은 20년간 지속되온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악취 등을 이유로 쓰레기를 치우라고 권유했지만 쓰레기 수집은 계속됐고 결국 일이 터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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