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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치료'에 직방이라는 마법의 '숯불 커피'

진한 숯불향을 느낄 수 있는 달콤쌉싸름의 정석, '숯'을 품은 커피가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Pankt Chankase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달콤쌉싸름'한 맛의 정점을 찍는 '숯'을 품은 커피가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마시는 즉시 복통을 없애준다는 마법의 '숯불 커피'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커피'가 있다.


바로 완성된 커피에 잘 달궈진 '숯'을 통째로 퐁당 빠트려 먹는 '숯불 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정식 명칭은 '코피 조스(Kopi Joss)'다.


인사이트Facebook 'foodandfeast', 'Adryany Hamidin'


1960년대 처음 세상에 나온 '숯불 커피'는 당시 맨(Man)이라 불린 한 남성이 복통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고안해 만든 것이다.


맨은 숯이 역류한 위산을 흡수하고, 독소를 해독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데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은 후 '숯불 커피' 제작에 나섰다.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에 숯을 넣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려 한 것. 


실제 '숯불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일반 커피보다 낮아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쓰린 사람들이 마셨을 때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를 보였다. 이외 설사와 메스꺼움 완화에도 도움을 줬다.


인사이트Kopi Joss, Instagram 'nita_cookncake'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일반적인 커피에 달달한 연유나 설탕을 추가하고, 뜨겁게 달궈진 숯을 넣어주면 끝. 다 식은 숯은 꺼내고 마시면 된다. 


외형도 맛도 특이한 덕에 입소문을 타 인도네시아 여행객들 중 커피 좀 좋아한다는 이들은 '필수 코스'로 들려 맛을 보고 갈 만큼 인기 만점이다.


현지에서 '숯불 커피'를 직접 맛본 이들은 "탄 옥수수의 구수한 맛과 커피의 씁쓸함에 단 맛이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현지에서 '숯불 커피'를 판매중인 알렉스(Alex)는 "이제는 숯을 넣어 마시는 커피가 우리 지역의 대표 명물이 됐다"며 "매일 가게 앞은 커피 맛을 보려는 이들로 북적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Facebook 'Kota Jogja'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