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0명 중 4명 "동거 경험 있는 여성과 결혼할 수 있다"
전국의 미혼 남성 40.6%는 '결혼 전 배우자의 동거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혼 남성 10명 중 4명가량은 '동거' 경험이 있는 여성을 배우자로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 회사 비에나래는 온리-유와 함께 '이상형인 이성이 6개월 정도 동거 경험이 있을 경우 결혼 상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와 같은 '동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 중 남성의 40.6%는 '결혼 전 배우자의 동거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 역시 남성보다 6.1% 많은 47.1%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남녀가 배우자의 동거 경험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동거에 대한 보수적 시선이 지배적이었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이외에도 '결혼 상대자가 직장 이성 동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68.4%가 '관대하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을 꼽았다.
반면 여성 51.8%는 '분별 있다는 평가를 받는 남성'을 들어, 이성을 볼 때 다른 시각차를 반영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최근 배우자 감의 조건을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오히려 이상형이라면 동거 경험 정도는 수용한다는 시각이 형성된 것"이라고 변화된 세태를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