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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6년전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추적

2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1년 일어난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1년 일어난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201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고,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으며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였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의 낮은 산이었는데, 그렇다면 그녀는 왜 배산에서 잠옷만 입은 채 숨져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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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은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 살인 사건이다. 유의미한 단서는 시신에 남은 혈흔과 단 2개의 칼자국뿐이다.


용의선상에 있던 남자친구 인철 씨(가명)도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는 선희 씨와 같은 학교 동아리의 선배였고 5개월 정도 교제하다 사건이 일어나기 보름 전 헤어졌다.


하지만 유족들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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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해결의 유일한 희망은 선희 씨의 남동생 영진 씨(당시 중학교 3학년)다.


사건 당일 마지막 목격자였을지도 모를 영진 씨는 안방에서 같이 잠든 누나가 집을 나서던 그때, 잠결에라도 작은 목소리 하나 듣지 못한 사실을 지금까지도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


만에 하나, 16년 전 그날 아침의 기억은 영진 씨의 무의식 깊은 곳에 묻혀있을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최면을 통해 하나, 둘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16년 전, 선희 씨와 같이 배산에 올랐던 이는 누구일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토요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의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시신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험으로 검증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범인의 얼굴에 다가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