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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동창생이 다이어트 성공한 내 과거를 소문내고 다녀요"

피나는 노력 끝에 살을 뺀 후 예뻐진 친구의 과거를 들추는 여자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살을 뺀 후 예뻐진 친구의 과거를 들추는 여자가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0kg 친구가 50kg인 저한테 우리 같은 애들은 뚱뚱해서 예쁜 옷 못 입는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아기 때부터 같이 자란 친한 친구가 있다"며 "이 친구는 160cm에 80kg, 저는 163cm에 50kg 정도"라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저도 어렸을 때 살이 많이 쪘었다"면서 "그러나 20살이 되자마자 미친 듯이 운동을 해 48kg까지 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글쓴이는 쌍꺼풀 수술 후 주위에서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문제는 친한 친구가 못생기고 뚱뚱했던 글쓴이의 과거를 자꾸 들춘다는 것이었다.


"친구와 같은 대학교를 다닌다"고 밝힌 글쓴이는 "제가 예쁘다는 칭찬을 받을 때마다 친구는 '쟤 원래 나보다 더 뚱뚱했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내가 성형해서 예뻐진 거지 졸업사진 보면 깜짝 놀란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친구의 오지랖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옷을 사러 가면 글쓴이에게 "우리같이 뚱뚱한 애들은 그거 안 어울린다"며 "억지로 작은 사이즈를 입지 말고 한 치수 큰 걸 입으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와 잘 지내고 싶은데 저런 말을 들으면 너무 화가 나 받아치고 싶다"는 글쓴이는 "'너나 뚱뚱하지 난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은데 친구가 상처받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러워서 그러는 것 같아요", "솔직히 그런 친구가 인생에 도움이 될까 싶네요", "너랑 나랑 같이 불행할 때나 친구인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