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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낭자한 테러 현장서 '영웅'으로 칭찬받은 소녀 '병문안' 온 영국 여왕님

생지옥으로 변한 테러 현장에서 눈부신 배려심을 보여준 소녀들이 영국 여왕에게 직접 칭찬을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테러 현장에서 눈부신 배려심을 보여준 소녀들이 영국 여왕에게 직접 칭찬을 받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부상당한 소녀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5살 동갑내기 친구인 밀리 롭슨(Millie Robson)과 로라 앤더슨(Laura Anderson)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장을 찾았다.


하지만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밀리와 로라는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어린 나이에 생지옥으로 변한 테러 현장에서 겁을 먹을 법도 했지만 이 두 소녀는 놀랍게도 자신보다 더 다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밀리와 로라는 피가 흐르는 다리를 자신의 가방 가죽꾼으로 지혈한 뒤, 더 심각한 부상자들이 먼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데일리메일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피가 낭자한 테러 현장에서 10대 소녀들의 행동은 영웅으로 불릴만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후 이 두 소녀들의 선행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병원 방문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


지난 25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맨체스터 테러 부상자를 만나기 위해 왕립 맨체스터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여왕은 밀리가 입원한 병동을 찾아 테러로 입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과 고통을 위로했다.


좋아하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보러간 15세 딸 테러로 잃은 엄마의 '오열'희생자인 올리비아 캠벨의 엄마 샬롯 캠벨이 슬픔을 못 이기며 오열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 23일 "콘서트장에 갔던 어른과 아이들의 죽음과 부상에 온 나라가 충격을 받았다"며 "끔찍한 사건으로 부상 당하거나 사망한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은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