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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얼마 안 된 어린 조카에게 막말한 '무개념' 시누이

막말하는 시누이에게 똑같이 복수했다가 남편과 싸웠다는 두 아이의 엄마 사연이 누리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언니, 양수가 더러우면 눈썹이 길다는데 좀 관리하지 그랬어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어린 조카에게 막말 던진 시누이에게 똑같이 복수했다가 남편과 싸웠다는 두 아이의 엄마 사연이 누리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에게 막말했던 시누이한테 복수했다가 남편과 부부 싸움을 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속눈썹이 길었다"며 "속눈썹이 길다보니 눈이 너무 예쁘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 20대 초반 미혼이었던 시누이가 아이를 보더니 '언니, 양수가 더러우면 눈썹이 길다는데 좀 관리하지 그랬어요'라고 말했다"며 "얼마나 깔깔 웃으며 말하던지 정말 콱 쥐어박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시누이의 막말은 시작에 불과했다. 속눈썹이 길게 태어난 둘째 아이에게도 똑같은 막말을 퍼부는 것이었다.


둘째 조카를 본 시누이는 A씨에게 "언니, 관리 좀 하라니까요"라며 "양수가 더러우니 속눈썹이 저렇게 길잖아요"라고 첫째 아이에게 했던 막말을 똑같이 했다.


그뒤 시누이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고 며칠 전 시조카 백일이어서 A씨는 시누이집을 방문했다.


직접 시조카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는 A씨는 자신의 아이들처럼 속눈썹이 긴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당시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시누이에게 말했다.


A씨는 시누이를 향해 "아가씨, 양수도 많이 더러웠나보다"며 "우리 아이들보다 더 (속눈썹이) 길다. 아가씨는 관리 잘 할 줄 알았는데...."라고 똑같이 복수해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시누이는 A씨의 말에 갑지가 울면서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똑같이 "농담인데 왜 울어요?"라고 못을 박았다.


옆에서 이를 본 남편은 A씨에게 "철없는 애가 한 말을 아직도 담아두고 있었냐"며 "똑같이 하니 속시원하냐, 그냥 넘길 수도 있는데 왜 울려"라고 화를 냈다.


남편의 행동에 서운했던 A씨는 "양수 더러우면 속눈썹 길다는거 시누이한테 배운거다"며 "농담으로 한 말인데 왜 우냐. 시누이는 그런 농담해도 되고 나는 왜 안되냐"고 따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부부 싸움으로 번졌다는 A씨는 "우리 아이들한테 농담처럼 막말했던 시누이에게  똑같이 한 것이 너무한거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잘했다 팩트폭행", "간만에 사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