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담배 피우던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만에 금연하게 된 이유
35년간 담배를 달고 살았던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취임한지 보름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뜨겁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90%에 육박했고, 이제는 문 대통령의 소소한 행동들마저 연일 화제에 오른다.
이러한 가운데 35년간 담배를 달고 살았던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1월 출간된 문 대통령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는 문 대통령이 담배를 끊게 된 배경이 등장한다.
고3 때부터 담배를 제대로 피우기 시작했다는 문 대통령은 그 무렵엔 고등학생들도 흔히 담배를 피웠다고 전했다.
때때로 선생님들이 가방을 뒤져 담배를 찾아내 벌을 주기도 했지만 대체로 용인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2교시가 끝나면 친구들과 우르르 뒷산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내려오기도 했다. 그렇게 거의 35년간 줄곧 담배를 피워왔다.
그러던 중 2004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김정숙 여사와 히말라야로 향했다.
대자연을 거닐던 문 대통령은 자신이 피우는 담배 연기로 깨끗한 공기가 더러워지는 것이 문득 죄스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히말라야 대자연의 산길을 걷는데 담배가 저절로 끊어지더라"라며 "왜 진작 못 끊었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13년 전 히말라야에서 단번에 금연을 결심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등산을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히말라야 트레킹을 세 번이나 다녀왔으며 대통령 취임 직후 처음 맞이한 주말에도 어김없이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