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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받는 여중생 딸이 엄마를 '파출부 아줌마' 취급한 이유

쌍꺼풀 수술을 받으러 성형외과에 간 딸이 함께 간 엄마에게 '가정부 아줌마'인 척 행동해 달라고 부탁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성형외과 광고들이 강남의 한 지하철 입구에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중학생 딸이 쌍꺼풀 수술을 받으러 성형외과에 가서 함께 간 엄마에게 '가정부 아줌마'인 척 행동해 달라고 부탁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키우는 어머니라고 소개한 A씨가 올린 '가정부 아줌마인 척 해달라는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글쓴이 A씨에겐 유독 외모에 신경을 쓰는 여중생 둘째 딸이 있는데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 조르는 탓에 최근 고민 끝에 허락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성형외과가 모여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간판들. 연합뉴스


여름 방학에 수술을 받으려면 인기 병원은 지금부터 수술 예약을 해야 돼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 딸을 데리고 방문했다.


그런데 성형수술 상담을 받기 전에 딸 아이가 엄마 A씨에게 황당한 '부탁'을 했던 것.


딸은 A씨에게 "엄마가 가정부 아줌마 인 척 좀 해줘"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말에 당황했던 A씨는 조용히 딸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었다. 딸은 "가정부 아줌마라고 하면 엄청 부잣집인줄 알거야. 그러면 일부러라도 수술 잘 해주겠지"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아무리 어린 딸이지만 너무 황당하고 속상한 나머지 A씨는 "부잣집 딸처럼 보이고 싶으면 니가 커서 부자돼서 수술해"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철 없는 딸이 한 말이지만 속상했던 A씨는 방에 들어앉아 하루 종일 울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남편이 딸을 크게 혼내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지만 A씨는 "자신이 너무 속이 좁은 것인지, 아니면 딸을 혼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자문을 구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확인되지 않은 '성형수술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형수술을 받을 때 연예인 준비생이라고 말해라', '집안이 빵빵한 금수저라고 해야 된다', '가난해 보이면 수술 엉망으로 해준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틀린 말도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성형외과 관계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사이트성형수술 받은 여성 10명 중 3명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Gettyimagesbank


한편 쌍꺼풀 등 미용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 10명중 3명은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9∼10월 전국 20세 이상 성형수술을 경험한 여성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용성형 후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이 전체의 29.9%였다.


30대(35.1%), 대졸 이상(33.3%). 판매 서비스직·자영업 종사 여성(38.1%)에서 부작용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대생의 성형 후 부작용 경험률은 14%에 그쳤다.


'성형수술' 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6가지성형 수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현명하게 아름다움을 쟁취할 수 있도록 '성형수술을 받기 전 꼭 알아야 할 6가지'에 대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