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첫 공판...구속 53일만에 법정에 선다
국정농단으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첫 재판을 받게된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국정농단으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첫 재판을 받게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전 10시부터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3월 31일 구속된지 53일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늘 첫 공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은 사복을 입지만 올림머리는 하지 못하며 자신의 직업이나 거주지 등의 인적사항을 직접 밝혀야 한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의 첫 대면을 앞두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방청 신청 열기도 뜨거웠다. 법정에 선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지난 19일 진행된 박 전 대통령 1·2차 공판 방청 신청에서는 68석의 방청석을 두고 시민 525명이 응모해 경쟁률 7.72를 기록했다.
오늘 열릴 첫 공판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최소 주 3회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인 6개월 이내 1심 심리가 마쳐져야 하는 만큼, 선고는 올해 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전 10시에 시작될 첫 공판 모습은 방송으로 생중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