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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무차별 사냥하다 코끼리 떼에게 깔려 죽은 남성

재미로 동물들을 죽이던 사냥꾼이 역으로 코끼리 떼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좌) Diriye Amey (우) independent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재미로 동물들을 죽이던 사냥꾼이 역으로 코끼리 떼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명한 사냥꾼인 튜니스 보타(Theunis Botha, 51)가 코끼리에게 밟혀 사망했다고 전했다.


튜니스와 사냥꾼 일행은 지난 금요일 짐바브웨 남쪽의 황게국립공원(Hwange National Park) 인근의 한 농장으로 사냥을 떠났다.


그곳에서 튜니스 일행은 코끼리 한 무리와 소 떼를 발견했고 곧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깜짝 놀란 코끼리들은 위협을 느끼고 이들에게 달려들었다.


계속된 총질에 화가 난 코끼리 한 마리가 상아로 튜니스를 들어 올려 내동댕이치려고 하자 일행 중 한 명이 총을 쏘았다.


인사이트 Theunis Botha Big Game Hounds Safaris


그러나 이 총에 맞은 코끼리가 튜니스를 바닥에 떨어트린 후 그 위로 쓰러지면서 결국 튜니스는 압사하고 말았다.


매체에 따르면 튜니스는 이 지역에서 이름난 사냥꾼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사냥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하운드 사파리(Game Hounds safaris)' 소속이다.


그는 평소 치타나 사자 같은 보호종이나 특이한 동물을 사냥하면서 남들에게 과시하는 '트로피 사냥'을 즐겼고 거물급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동물을 죽이더니 인과응보다"라는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튜니스처럼 유명한 사냥꾼으로 활동하다 악어에게 잡아 먹혀 죽은 사냥꾼 스콧 밴 자일(Scott van Zyl, 44)이 튜니스의 절친한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heunis Botha Big Game Hounds Safaris


Youtube 'Theunis Bot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