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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황조롱이가 우리집 베란다에 새끼를 낳았어요"

도심 속 평범한 아파트 건물 내 베란다에서 천연기념물인 아기 황조롱이가 태어났다.

인사이트

(좌)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기사와 관련 없음) / 연합뉴스, (우)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어난 황조롱이 새끼들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도심 속 평범한 아파트 건물 내 베란다에서 작고 귀여운 새 생명이 탄생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사는 주부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탄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해 놓은 화분에 황조롱이 수컷과 암컷이 날아와 둥지를 틀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조롱이 암컷이 총 5개의 알을 낳았고 이달 4, 5일에 새끼 황조롱이 4마리가 부화해 가족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어난 황조롱이 새끼들 / 연합뉴스


보송보송한 회색 솜털이 가득한 새끼 황조롱이의 모습은 평범한 도심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특히 어미가 먹이를 주길 기다리며 입을 쫘악 벌린 새끼 황조롱이의 모습은 여러모로 귀여움을 자아낸다.


A씨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부화해 정말 신기했다"며 "어미가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했는데 지금은 눈도 마주쳐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는 몸길이 33cm에 달하는 매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보통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약 4~6개의 알을 낳는다.


인사이트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기사와 관련 없음) / 연합뉴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