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는 '다운증후군' 소년을 위해 하늘이 선물한 '천사 구름'
카메라에 푹 빠진 다운증후군 소년이 기내에서 우연히 촬영한 사진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다운증후군을 앓는 소년이 비행기에서 우연히 천사 모양의 구름을 포착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국적의 소년 에이셔 릴리스(Aasher Liles, 7)가 촬영한 천사 모양의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위싱턴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지난 14일. 릴리스는 기내 창문에 바짝 붙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릴리스는 최근 사진 촬영에 푹 빠져 있어 엄마 케리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그리고 며칠 뒤, 엄마 케리는 스마트폰에 있던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기 위해 사진을 정리하던 중 신기한 사진을 발견했다.
바로 아들 릴리스가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사진 속 흰색 구름은 희미하지만 마치 사람 형태였다.
너무 놀란 케리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마치 천사 같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소년을 위해 하늘이 만들어준 천사 구름인가 보다"는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은 해당 사진을 두고 포토샵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사진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다운증후군을 앓는 소년의 사진이 멋지다"는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연 속 소년이 촬영한 구름 사진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는 이색 모양의 구름이 포착됐다.
특히 최근 마치 열심히 뛰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을 닮은 신기한 구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