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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영부인' 아닌 '국민 엄마'라고 불리는 이유 6가지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국민 엄마'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김정숙 여사의 격없고 소탈한 모습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꼿꼿한 자세, 일관된 미소, 절제된 행동 등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웠던 영부인이라는 이미지가 김정숙 여사를 통해 새롭게 바뀌고 있다.


벌써부터 '유쾌한 정숙씨', '친절한 정숙씨'라는 별명이 붙은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소탈하고 유쾌한 행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이웃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수수한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김정숙 여사를 보고 누리꾼들은 '우리 엄마 보는 줄 알았다'며 애정 깃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국민 엄마'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김정숙 여사의 격 없고 소탈한 모습들을 모아봤다. 


1. 남편 짐꾼으로 데리고 멍게 사러 수산시장 간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구정을 앞둔 지난 1월 27일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기 위해 수산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고 싶은 멍게를 발견한 김 여사는 통로를 막아선 남편 문 대통령이 답답했는지 옆으로 밀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성공적으로 멍게를 사든 김 여사. 잠시 후 싱싱한 멍게가 담긴 장바구니는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 손에 쥐어져 있었다. 


2. 빌라 창문으로 고개 빼꼼 내밀고 주민들에게 열심히 손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13일 김정숙 여사는 홍은동 자택을 떠나 청와대 관저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날 김 여사는 항상 자신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홍은동 이웃 주민들에게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특히 빌라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시민들에게 열심히 인사하는 김 여사의 모습은 마치 등교하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우리네의 엄마를 보는 듯하다. 


3. 배고프다는 이웃 주민 집으로 데려가 음식 대접하는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13일 청와대 관저로 떠나기 위해 한창 이사준비를 하고 있던 김 여사. 


그때 김 여사는 창문 밖으로 억울해서 밥도 못 먹었다는 한 맺힌 민원인의 외침을 듣는다. 


회색 조끼에 펑퍼짐한 바지 등 수수한 옷차림으로 빌라 밖을 나선 김 여사는 민원인의 손을 덥석 잡고 "배고프다는데 일단 밥부터 먹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민원인이 라면을 대접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족발, 비빔국수, 방울토마토 등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4. 생일 못 챙겨줘 미안하다는 남편보다 제대한다는 현빈이 더 중요한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문재인 트위터 


5년 전인 지난 2012년 11월 15일 당시 18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던 문재인 대통령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트위터로 짧은 편지를 남겼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아내의 생일입니다. 생일 아침을 쓸쓸하게 혼자 맞이했을 겁니다. 아내와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그때가 제 인생에 축복입니다"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김정숙 트위터


하지만 해당 트위터가 올라온 지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아 김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우 현빈과 강동원의 제대를 축하하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특유의 발랄한 어투로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 강동원 씨가 제대했다고 해서 반가웠는데 이제 곧 현빈씨도 제대한다면서요?"라며 "더 멋진 배우로 만나길 기대할게요!"라는 말을 남겼다.


5. 청와대 도배해주는 현장 직원들 주려 간식거리 사 들고 나타난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연합뉴스


"이거 사 왔는데, 같이 나눠 먹고 해요"


지난 11일 김 여사는 청와대 관저 도배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자신이 머물 곳을 재정비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에게 소소하게나마 감사함을 표하고자 '간식거리'를 사 들고 나타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최소한의 공사만 부탁하며 밝은 모습으로 직원들을 아주 편하게 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6. 남편에게 바지 짧다고 잔소리하면서도 뒤돌아서 '새로 하나 사줘야겠다'며 걱정하는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관저에서 비서동인 위민1관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일터로 향하는 문 대통령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김 여사는 문득 발목 위로 덜렁거리는 바지 길이가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김 여사는 갑자기 남편에게 달려가 옷매무새를 매만지더니 "바지가 너무 짧다"며 잔소리를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면서도 "바지 하나 사야겠다"며 문 대통령을 챙기는 김 여사. 


그런 김 여사에게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 아이, 들어가요"라고 말했고, 김 여사도 "다녀와. 여보 멋있네"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