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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출신' 대통령·영부인 동시 배출한 경희대 근황

경희대는 학교 정문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조용히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경희대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동시에 배출하는 대학이 됐다. 


문 대통령은 법학과 72학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성악과 74학번 출신이기 때문. 이에 경희대는 학교 정문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조용히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1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과 수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 앞에는 '문재인 동문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희대 관계자는 "동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자 현수막을 걸었다"며 "조용히 축하하자는 차원에서 현수막만 캠퍼스당 하나씩 걸었고, 따로 축하행사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경희대학교 대나무숲'에도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선배님 이걸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축하드립니다. 현재 학교의 자랑이라 생각됩니다"라며 운을 뗐다.


아울러 "다만 5년이 지난 후에도 자랑 이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진심 어린 당부도 함께 전했다.


인사이트경희대 재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 사진 제공 = 문재인 캠프 


한편 문 대통령은 한 번의 재수를 거쳐 1972년 경희대 법학과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1975년 총학생회에서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으며 이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처리 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곧바로 징집된 문 대통령은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바로 복학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응시했다.


인사이트대학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 사진 제공 = 문재인 캠프


1979년 1차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0년 3월 복학했지만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두 번째 구속을 당하고 만다.


또다시 유치장에 끌려간 문 대통령은 그 안에서 사시 2차 합격 소식을 들었고, 이듬해 경희대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의 유치장을 드나들며 사랑을 키운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 74학번으로 소개팅으로 문 대통령을 만나 7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