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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온몸에 '암세포' 퍼진 채 3년 동안 길거리서 주인 기다린 백구 (영상)

GOM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무려 3년 동안 잃어버린 주인을 기다리는 백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오랜 시간 이웃들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수년째 같은 빌라와 공장 주변을 맴도는 백구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백구가 살던 집 주변에 공원이 들어서면서 집터가 없어졌고 이 과정에서 녀석이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구를 돌보는 주변 시민 중 한 명은 "동네 분들이 밥도 주고 다가가려고 해도 절대 안 오는 걸로 봐서 백구가 진짜 처음에 주인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녀석은 배가 부른 상태로 돌아다녔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백구가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그러나 백구의 출산 예정일이 한참 지나고 임신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녀석을 돌보던 동네 주민들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백구는 'TV 동물농장' 제작진과 동네 주민들과 함께 근처 동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백구는 뼈세포 조직에서 시작되는 악성 종양 '골육종'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백구의 주치의이자 대구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인 박순석 원장은 "백구는 간의 90% 이상에 종양이 퍼졌고 복강 내에 있는 림프샘에도 암세포가 전이돼 사실상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녀석을 정성껏 돌보던 주민들은 청천 벽력같은 소식에 결국 눈물을 보였고 박 원장은 "남은 삶이 얼마 없는 백구에게 산책이라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가정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GOM TV '동물농장'


문지영 기자 moonji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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