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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고싶다'는 말에 진짜 치킨 주문해준 '썸남'

늦은 밤 치킨이 먹고 싶다는 '썸녀'의 투정에 정말로 치킨을 주문해준 남학생이 누리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늦은 밤 치킨이 먹고 싶다는 '썸녀'의 투정에 정말로 치킨을 주문해준 남학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썸남한테 설렜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 밝힌 글쓴이는 "남소(남자 소개)받은 애랑 조금 잘 되어가는 중"이라며 "얘가 장난을 엄청 잘 친다"고 '썸남'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 올라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글쓴이는 썸남에게 "아 배고파 배고파"라며 "치킨 사주세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썸남은 "3초 안에 주소를 부르면 사주겠다"고 말했고, 평소 장난끼가 많았던 썸남의 말에 글쓴이는 "거짓말 하지 말라"고 반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bqchickenofficial'


그런데 이번에는 장난이 아니었다. "치킨을 시켰다"던 썸남의 말에 반신반의하던 글쓴이의 집에 약 30분 후 정말 치킨이 도착한 것.


글쓴이는 "이 친구가 계산을 해서 보냈더라"라며 "뭔가 보답을 해야할 것 같은데 무슨 선물을 할까"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매번 어장관리만 당했었는데 지금 너무 설레서 죽을 것 같다"고 말해 글을 읽는 누리꾼들도 설레게 했다.


이처럼 작은 선물에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글쓴이의 귀여운 모습에서 '썸'을 타는 10대 학생들의 풋풋함과 달달함이 느껴진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치킨이라니 사실상 청혼 아니냐", "부러워 설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