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병간호 해주던 '치료견' 나무에 묶어놓고 총살한 군인 커플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 치료견을 잔인하게 살해한 군인 커플이 분노를 자아낸다.

인사이트

Facebook 'Marinna Anndee Rollin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양한 치료견을 잔인하게 살해한 군인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커플이 3년간 함께해온 치료견을 이유없이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Fayetteville)에 거주하는 여성 마리나 롤린스(Marinna Rollins, 23)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남자친구 야렌 헝(Jarren Heng, 25)은 지난 2015년 마리나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치료견 캠 보이(Cam boui)를 입양했다.  


약 3년이 지난 지난 16일 마리나와 야렌은 캠을 근처 숲 속으로 데리고 가 총살했다. 당시 두 사람의 잔혹한 범행은 야렌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인사이트Metro


그가 SNS에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마리나가 캠이 도망치지 못하게 나무에 묶어 놓고 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리나는 캠에게 "넌 정말 좋은 강아지였어. 하지만..."이라 말하며 거침없이 총을 쐈고, 총 5섯 번의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야렌은 옆에서 "나도 한 번만 쏘게 해줘"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누리꾼들은 커플의 잔혹한 행위를 비판하며 크게 분노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캠을 죽인 바로 다음날 SNS에 "캠과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며 "캠이 새로운 집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글을 버젓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커플이 치료견으로 입양한 캠을 왜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Metro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