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가출 멍멍이'를 경찰이 체포하는 방법
얌전한 차우차우 한 마리가 집을 나와 방황하다가 경찰에 무사히 체포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집 나간 멍멍이가 체포(?) 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광주지방경찰청은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돌다 경찰에 붙잡힌 멍멍이 차우차우의 소식을 전했다.
광주 서구에 위치한 동천 파출소 이 모(29) 경장은 최근 커다란 멍멍이 한 마리가 거리를 홀로 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엄청난 덩치의 차우차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이 경장은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차우차우가 짖지도 않고 무척 얌전했다"며 "간식으로 유혹해 경찰차에 태워 서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찰서에 도착한 뒤 발생했다.
낯선 환경에 당황한 차우차우는 경찰차에서 내리려고 하지 않았다.
들어가기를 계속 거부하는 차우차우에 결국 이 경장은 멍멍이를 번쩍 들어서 강제 연행(?)을 감행했다.
덩치 큰 차우차우를 체포해 낑낑대며 경찰서에 옮긴 이 경장은 "무척 무거웠지만 왜인지 웃음이 더 나왔다. 경찰서 직원들도 무척 귀여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차우차우는 경찰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주인을 찾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