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분장으로 '흑인 비하 논란' 일으킨 홍현희 직접 사과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개그우먼 홍현희가 우스꽝스러운 흑인 분장으로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킨 일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6일 홍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9일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흑인 분장을 하고 정체불명의 춤을 추며 콩트를 진행한 것에 대한 사과 글을 게재했다.

홍현희는 "사려 깊지 못한 개그로 인해 상처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좀 더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당시 방송을 시청한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는 각각 "예전에 개그방송을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다. 마음 아프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미국 매체 버즈피드 역시 모든 인종을 불편하게 한 인종차별주의적 개그라며 해당 방송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웃찾사 개그우먼 홍현희입니다.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개그로 인해 상처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좀 더 건강한 웃음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현희(@hyunheehong)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4월 26 오전 2:51 PDT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