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들보다 똑똑한 예비 며느리 대놓고 무시하는 시어머니

일곱 살 터울인 오빠의 여자친구가 탐탁지 않아 대놓고 면박을 주는 어머니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일곱 살 터울인 오빠의 여자친구가 탐탁지 않아 대놓고 면박을 주는 어머니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20대 중반 여자라고 소개한 A씨가 "일곱살 차이 나는 오빠와 결혼할 새언니를 엄마가 무시해서 갈등이 많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엄마가 자꾸 본인이 객관적이라고 해서 글을 쓰게 됐다"며 "대단한 직업은 아니지만 오빠는 '중경외시'를 나와 '사'자로 끝나는 일을 한다"며 "새언니 될 사람도 연고대를 나와 대학원까지 졸업한 프리랜서 번역가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바보처럼 착한 오빠가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는 예비 새언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A씨와 달리 어머니는 "프리랜서는 불안정한데 학벌만 좋은게 무슨 대수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어머니는 "좋은 학교는 필요 없다"며 새언니에게 "차라리 지금이라도 9급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A씨는 "엄마는 '새언니 부모님이 맞벌이인 것도 싫다'고 한다"며 "또한 '맞벌이 부부 밑에서 자란 애들은 티가 난다고 그래서 프리랜서처럼 불안정한 일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 불평한다"고 전했다.


가족들에게도 새언니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늘어놓는 어머니에게 화가 난 오빠는 결국 "앞으로 집에 데려오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지만 어머니는 새언니에게 아들이 홀렸다며 되레 핀잔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 입장에서 어머니를 바라봐도 정도가 지나친 것 같아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꽉 막힌 어머니 생각을 뚫어드리고 싶다"며 "저러다가 오빠 결혼도 못 하고 가족들 간에 연이라도 끊어질까 걱정된다"며 공감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