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아들 마중 나갔다 '벼락' 맞고 혼수상태 빠진 엄마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있다는 아들을 걱정해 우산을 들고 밖을 나선 엄마가 벼락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있다는 아들을 걱정해 밖으로 나선 엄마가 벼락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저우 하이주(Haizhu) 지역에서 한 여성이 벼락을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중년 여성은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연락을 했다.
여성은 아들에게 "우산이 있냐"고 물었고, 아들은 "우산이 없어 일단 근처 공원 시설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그녀는 우산을 챙겨 아들에게 향하던 중 벼락을 맞았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은 곧장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흉부에 화상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성이 착용하고 있던 브래지어 속 와이어 때문에 벼락을 맞고 감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견을 밝혔다.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수많은 사람들은 "아들을 마중 나가다 벼락을 맞고 쓰러지다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여성은 며칠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운동신경장애 증상을 보여 현재까지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