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같은 대학서 공부하며 '연인'처럼 꼭 붙어다니는 아빠와 딸

나란히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는 부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아버지 조명균(오른쪽)씨와 딸 은영씨 / 사진 제공 = 경일대학교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란히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는 부녀가 있다.


25일 경일대학교 측은 테크노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명균(48) 씨와 디자인학부 시각산업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은영(22) 씨 부녀의 사연을 전했다.


이 부녀는 지난 3월 나란히 경일대학교에 입학했다.


조명균 씨는 영남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편입학했으며, 조은영 씨는 북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계명문화대학 디지털콘텐츠과 졸업 후 편입학했다.


편입학은 삼성공작기계 공식 대리점을 운영 중인 조명균 씨가 경영 전반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이뤄졌다.


인사이트경일대학교 / 연합뉴스


조명균 씨는 딸에게도 더 큰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마음에 조은영 씨에게도 경일대 입학을 권유했다.


조명균 씨는 "학부를 졸업하는 2년 뒤에는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다. 일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딸에게도 가장 큰 진로교육이 될 것"이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딸 조은영 씨는 "경일대에 입학해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껴 주말에도 학원수강, 보충학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아버지와 함께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은 힘이 된다"고 전했다.


또 "만학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아버지와 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부녀사이도 예전보다 돈독해졌다"고 덧붙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