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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감독 "장훈이형 7통 축하전화…감독 굉장히 하고 싶어 해"

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이 서장훈이 가장 많이 축하해줬다며 일화를 전했다.

인사이트(좌) KBS '해피투게더' / (우)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이 서장훈과의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LG 현주엽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기자회견 중 축하 전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가장 많이 전화한 사람이 장훈이 형이다. 6~7통은 왔다"면서 "끊고 또 하고 끊고 또 하고, 생각날 때마다 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현 감독은 "첫마디가 '야, 잘할 수 있어'였다. 나에게 충분히 가능하고, 조금만 하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이제 네가 했으니까 (다음은 내 차례다)'라고 농담도 했다. 장훈이 형이 제일 기뻐해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장훈의 말에 어떤 대답을 해줬냐고 묻자 "장훈이 형은 자기 얘기만 하고 끊는 스타일"이라면서 "나는 '알았다. 고맙다. 도와달라' 정도로 답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그는 서장훈의 역량에 대해 묻는 말에는 진지하게 "굉장히 잘할 것 같다. 승부욕도 있고 머리 쓰는 플레이도 한다"면서 "오히려 저보다 더 카리스마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약간 오고 싶어 하는데, 앞을 빨리 치워야 자기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잘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휘문고 1년 선후배사이로 이후 서장훈이 연세대로, 현주엽이 고려대에 입학하며 라이벌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