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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구조하려고 '12미터' 갑판에서 뛰어내린 남성

그물에 걸린 고래를 구하기 위해 건물 5층 높이에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남성이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YouTube 'Humans At S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그물에 몸이 엉킨 고래를 구하려 12m 갑판 위에서 맨몸으로 다이빙한 선원이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그물에 걸려 발버둥치는 고래를 구하기 위해 바다 한 가운데로 뛰어든 용감한 남성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지난 19일 튀니지 해안 근처를 지나던 화물선 'Cheikh El Mokrani'호 선원들은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옆으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자 고래는 사람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폐로 호흡하는 고래들이 그물에 걸리면 익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한 선원이 녀석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인사이트(좌) YouTube 'Humans At Sea',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KINGBANG'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건물 5층 높이의 갑판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겼다. 


이어 준비운동을 끝낸 남성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다.


다행히 물 위로 떠오른 남성은 먼저 와서 구조를 하고 있던 보트를 돌아 헤엄을 쳐 고래 근처로 다가갔고, 힘을 모아 그물에서 녀석을 빼내기 위해 힘썼다.


여러차례 시도 끝에 드디어 그물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되찾은 고래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유유히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영성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려 노력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