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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 난 여친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남친 "제일 예쁘다"

병 때문에 수염이 자란 여자친구를 사랑으로 감싸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내 눈엔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병 때문에 수염이 자란 여자친구를 사랑으로 감싸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뉴욕 주 브롱스에 살고 있는 알마 토레스(Alma Torres, 24)는 16세부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덥수룩하게 수염이 났으며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다. 그녀는 늘 털을 가리거나 면도를 하면서 수염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알마는 더이상 면도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호르몬 치료도 중단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자친구 테일러(Taylor, 22)의 격려 덕분이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사귀기 전부터 알마의 사정을 알고 있던 테일러는 그녀의 속 깊은 마음에 반했고 현재 5년째 교제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그녀에게 '면도나 해라', '자살해라'라며 비난하고 욕할 때도 그는 "알마의 수염이 그녀를 정의할 수 없어요. 그녀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여성입니다"라고 감쌌다.


그녀는 자신의 수염을 당당하게 내놓으며 자신과 같은 병에 걸린 여성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알마는 "이 수염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 모습을 보고 다들 힘과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 장애와 호르몬 분비 이상을 일으켜 불임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알마는 남자친구와 함께 가족을 이루길 원하며 "하나님이 언젠가 우리에게 기적을 주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어요"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인사이트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