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버려진 말티즈 데려와 '얼짱 강쥐'로 키운 '천사 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집 근처 야산에서 죽어가는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와 사랑으로 살려낸 사연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데려온 말티즈 유기견 변화 과정'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여러 컷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강아지를 주워왔어요. 아빠가 아침마다 산에 가시는데 우연히 등산로에서 발견하셨다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아버지가 유기견을 발견한 곳은 인천시 동암 간석오거리 인근의 야산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야산 언덕에 뭔가 하얀 털뭉치가 보여서 살펴보니 힘없이 죽어가는 말티즈 유기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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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물었는데 딸은 "일단 당장 집으로 데려오라"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센터에 연락해도 15일 안에 주인이 나타나거나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할 운명이기 때문이었다.

말티즈는 길에 버려진 지 얼마나 오래 됐는지 길게 자란 털이 뭉쳐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집에 데려온 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예방접종도 맞게 했는데, 알고보니 나이는 1살 남짓 된 어린 말티즈였고 순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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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예뻐서 키우기 시작했다가 어느날 귀찮아져 길거리에 버린 것 같다고 A씨는 전했다.

데려온 말티즈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 완전히 적응해서 집에서 사랑을 받는 애교쟁이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반려견을 애견샵에서 돈주고 사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유기견을 입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특급 칭찬'을 받고 있으며 추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