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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밑에 숨어 살다 구조돼 미소 되찾은 아기 길냥이

길을 잃고 낡은 차 밑을 전전하던 아기 고양이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인사이트Twitter 'Rufusi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길을 잃고 낡은 차 밑에 숨어 살던 아기 고양이가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자동차 아래에서 구슬프게 울다 구조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여성 디(Dee)는 이웃집에 부탁한 반려묘를 데리고 오던중 마당에 세워진 차 주위에서 애처롭게 흘러나오는 울음 소리를 들었다.


디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다 차 밑에서 아기 길냥이 루퍼스(Rufus)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루퍼스는 오랜 시간 굶었는지 뼈밖에 남지 않았고, 먼지로 뒤덮여 있었으며 털에 벼룩도 많이 붙어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Rufusie'


디는 "길냥이들은 낯선 사람을 보면 보통 피하는데 루퍼스는 오히려 나에게 다가왔다"며 "아마 내가 먹을 것을 줄 것이라 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처량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루퍼스를 홀로 두고 올 수 없었던 디는 집으로 녀석을 데리고 왔다.


처음에는 입양이 될 때 까지만 임시로 보호를 하려 했던 디의 가족은 녀석의 새 주인을 찾는 3주동안 루퍼스와 정이 들어버렸다.


결국 가족은 루퍼스를 입양해 평생을 함께할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6개월 동안 가족의 보살핌 아래 살았던 루퍼스는 눈에 띄게 밝은 모습으로 성장했다.


디는 "녀석은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뒹구르며 낮잠을 즐긴다"며 "예전에 비해 살도 많이 찌고 털에 윤기도 흐른다. 무엇보다 애처로운 눈빛이었던 녀석이 장난기와 생기가 넘친다는 것"이라고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Twitter 'Rufusie'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