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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신세 청산하고 경찰청 '마스코트'로 거듭난 유기동물 6

길거리를 떠도는 신세에서 벗어나 경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마스코트'로 살게 된 유기동물 6마리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영통지구대 공식 페이스북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농림축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매년 약 8만여 마리의 유기·유실 동물들이 발생한다.


운좋게 구조돼 보호센터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주인을 찾지 못하면 대부분 안락사 되는 게 유기동물의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거리를 떠도는 유기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과 사랑을 보이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부산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최근 전국 여러 경찰서에는 '명예 경찰견·경찰묘'로 거듭난 유기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관들이 순찰 도중 발견한 유기 동물을 데려오면서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 것.


경찰청 '마스코트'로 거듭나 경찰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표적인 유기동물 6마리를 모아봤다.


1. 수원남부서 영통지구대 '영통이' 


인사이트영통지구대 페이스북 


'도주방지 전담팀'이라는 명찰을 달고 경찰 모자까지 쓴 고양이 '영통이'.


수원남부서 영통지구대 47번째 경찰에 빛나는 '영통이'는 원래 길냥이었지만 지금은 경찰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경찰묘'로 성장했다.


2. 고흥경찰서 '정문이'


인사이트고흥경찰서 페이스북


고흥경찰서 위병소에서 늠름히 시민들을 지키고 있는 '정문이'는 한 초등학생이 고흥읍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해 이곳으로 왔다.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는 말에 경찰들은 정문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경사계급장까지 달아 초고속 승진한 정문이는 고흥경찰서를 찾는 시민들에게 특급 애교를 부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 시흥경찰서 옥구지구대 '옥도리' 


인사이트시흥경찰서 페이스북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옥구지구대에 살고 있는 '옥구리'는 경찰관이 순찰을 하다 발견한 유기견이었다.


경찰관은 다리를 다친 옥구리를 지구대로 데려와 상처도 치료해주고 집도 마련해주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지구대에서 키우게 된 옥구리는 순식간에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경찰관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4. 경남 거제경찰서 '황덕순' 


인사이트거제경찰서 페이스북


거제 경찰서를 지키고 있는 '황덕순'은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경찰서 입구를 지키기도 하고 따뜻한 난로 앞에서 불을 쬐기도 하는 덕순이는 지나친 활발함 때문에 성견이 될 때까지 경찰관의 집에서 지낸다는 후문이다.


5. 수원서부서 호매실파출소 '만복이'와 '나비'


인사이트경기남부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수원서부서 호매실파출소에는 상극이라 여겨지는 강아지 '만복이'와 길냥이 '나비'가 기묘한 동거 생활을 하는 중이다.


원래 파출소에는 만복이 혼자 있었지만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아픈 아기 고양이 '나비'를 데려오면서 두 녀석이 함께 살게 됐다.


알콩달콩 한 지붕에 사는 두 녀석들을 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파출소를 제집 드나들듯 오간다는 후문이다.


6. 부산 강서경찰서 '몰랑이' 


인사이트강서경찰서 페이스북


의경들을 '집사'로 거느리며 부산 강서경찰서에 사는 몰랑이는 원래 4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어미 고양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새끼들이 세상을 떠났고, 자식을 잃은 슬픔에 몰랑이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한다.


이를 우연히 발견한 경찰서 의경은 몰랑이를 초소로 데려와 알뜰살뜰 보살피면서 결국 함께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