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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늦는 이유 있었다 (연구)

매번 같은 사람이 지각하는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지각하는 사람이 매번 지각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러트는 매번 같은 사람이 지각하는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은 매번 지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실험자에게 일정한 미션을 주고 제한시간을 제시했다. 페이스북이나 퍼즐 같은 흥미로운 일을 하면서 제한시간을 얼마나 준수하는지 체크했다.


그 결과 '미래 계획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은 제한시간을 잘 지키면서 미션을 수행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반대의 상황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시간 기반 미래 예측 기억(Time-Based Prospective Memor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시간 기반 예측 기억(TBPM)이 높은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 이를 기억하고 시간을 안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런 사람들은 일처리에 전략을 세우고 전체 시간을 안배한다. 그래서 교통체증이나 악천후 같은 변수까지 고려해 일찍 출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이 TBPM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시간에 대한 계획력이 떨어져 자주 지각을 하거나 정확한 시간 관념이 부족하다. 이들은 다음에 일을 수행하기 전 '하나만 더'라고 말하며 부수적인 일을 하다 시간을 못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매사추세스 대학 심리학 및 뇌과학부의 수잔 크라우스 위트본(Susan Krauss Whitbourne) 교수는 "TBPM이 높은 사람은 시간을 더 자주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은 예상 시간 뿐만 아니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또한 위트본 교수는 프로이트 심리학을 인용해 "지각하는 사람은 자기 파괴적인 성향이 강해서 지각하고 자책하는 패턴을 반복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시간을 추정하는 편차가 커서 너무 일찍 도착하거나 지각 하는 사람들을 위해 3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일을 세울 때 전략을 세우며 떠나기 전에 '하나만 더' 하자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