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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문회 직후 '마세라티' 보배드림에 팔았다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서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보배드림,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서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는 '2014년형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3.0 Q4 6세대', 차량 번호 '45머0000' 차량이 매물로 올라왔다.


해당 차량은 우 전 수석의 가족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 기업 '정강'이 리스한 차량으로 우 전 수석이 직접 소유한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 차량을 거주 아파트에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하는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로 마세라티가 보배드림에 올라오기 닷새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선 우 전 수석이 마세라티, 포르쉐, 랜드로버 등 외제차를 4대 소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외제차는 법인용 차량 1대가 있고, 개인용 차량은 국산차"라며 "나머지 2대(포르쉐, 랜드로버)는 처제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청문회 직후 보배드림에 올라왔던 '마세라티' 판매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구글 검색 기록 등을 통해 차량 번호와 차량 상태, '판매 완료' 단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을 판매한 딜러는 매체에 "우 전 수석이 직접 차를 넘기러 왔다면 알아봤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 전 수석 쪽과 관계된 차량인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 농단 사태의 마지막 타깃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 이은 세 번째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심정을 묻자 “대통령과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