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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남성용 경구 피임약'을 권해봤다

'여성용 피임약'이 아닌 '남성용 피임약'이 개발됐다면 당신은 여자친구를 위해 기꺼이 먹어줄 수 있는가.

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여성용 피임약'이 아닌 '남성용 피임약'이 개발됐다면 당신은 여자친구를 위해 기꺼이 먹어줄 수 있는가.


지난 4일 EBS스토리는 페이스북에 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개발됐다고 가정한 뒤 진행한 '까칠 남녀'의 몰래 카메라 영상을 게재했다.


연애 1년 차인 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미리 준비한 가짜 남성용 피임약을 권했다.


영국에서 개발됐다고 말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아 그래?"하며 신기한 듯 반색한 남자친구는 예상외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가 "남자들이 피임약을 꺼려한대"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일반화 하지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이어 여자친구가 "만약에 부작용 있으면 어떡해?"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내가 또 약은 잘 받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자친구를 안심시켰다.


이를 지켜본 방송인 박미선과 서유리 등은 남성의 모습에 놀라며 "멋있다"를 연발했다.


여자친구가 "결혼하고 나서도 (남성용 피임약을) 계속 쓸 수 있어?"라고 질문하자 남자친구는 전혀 망설이는 기색없이 "당연하지"를 외쳤다.


또한 남자친구는 "남자들이 이걸 안 먹을 이유를 모르겠네"라면서 "이런거 나오면 진짜 좋을 것 같다. 이건 내가 가져갈게"라고 말해 여자친구를 감동시켰다.


제작진이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린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만 피임을 강요하기 보다는 나부터 (피임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남성용 피임약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개념 발언을 해 패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까칠 남녀'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성 문제에 대해 유쾌하고 솔직하게 사회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35분 E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