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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부화 시키기 위해 24시간 알 품는 '에디슨' 남성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탐구한다'는 심오한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키려고 직접 달걀을 품은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사람의 체온으로도 병아리를 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겠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달걀을 품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 두꺼운 솜이불로 온몸을 감싼 채 소형 열풍기를 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의 특수 제작된 의자 위에 앉아 '달걀'을 품고 있다. 남성의 엉덩이 밑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10개의 달걀은 부화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남성은 프랑스 예술가 아브라함 포인셰발(Abraham Poincheval)로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탐구한다'는 심오한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의도로 일종의 퍼포먼스를 계획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mail'


지난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팔레 드 도쿄 미술관(Palais de Tokyo modern art museum)의 전시장 안에 들어가 '부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브라함은 하루에 단 30분만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풀며, 생리현상도 특수 장치를 설치해 의자에 앉아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꺼운 외투와 이불로 몸을 감싸고 생강으로 만든 음식만 먹으며 체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사람도 알을 부화시키는 동물과 다를 바 없다. 달걀이 병아리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병아리가 부화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섭씨 37.7도로 사람의 체온보다 높다"며 "아무리 체온을 높인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