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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동료 살린 이상민, 보건복지부장관상 받는다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이상민과 김덕철 심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이상민과 김덕철 심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다.


3일 보건복지부는 이상민과 김덕철 심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고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공중 볼 경합 중 의식을 잃은 정태욱에게 신속한 응급 처치를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당시 정태욱은 후반 34분 잠비아 선수와 공중 볼을 놓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강한 충격을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식 잃고 쓰러진 정태욱 살린 이상민의 '인공호흡' (영상)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이상민이 보여준 빠른 응급처치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위험을 직감하고 달려온 이상민은 4초 만에 정태욱의 말린 혀를 빼냈고, 김덕철 심판이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다.


이어 이상민이 바로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완벽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


응급조치 후 의식을 찾은 정태욱은 목뼈에 금이 가 전치 6주 판정을 받았지만 뇌 등에는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관계자는 "국민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과 일상생활 속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며 "이 점을 높이 사 이상민과 김덕철 심판을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실습 중심의 맞춤형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