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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대·소변'과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등산객들이 버린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오염시키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존재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에베레스트에 대해 보도했다.


매년 약 700여 명이 정상을 정복하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오른다. 이들은 평균 두 달 정도 산에서 머무는데, 쓰레기와 인분을 산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이처럼 에베레스트는 과거 등산객들이 버린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네팔 전역에 지진이 발생해 해발 6,400m에 있는 베이스 캠프가 폐허로 변했다. 이때 베이스 캠프에 쌓아둔 인분과 쓰레기가 쏟아져 나와 에베레스트를 오염시켰다.


인사이트UNEnvironment Europe


게다가 추위나 눈사태로 사망한 등산객의 시체 200여 구는 발견하기도 어려워 수거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당국은 쓰레기를 줄이려 지난 2014년부터 등산객들에게 하산 시 한 사람당 8kg의 쓰레기를 갖고 내려와야 한다는 법을 제정했다.


또한 등산객에게 길을 안내하는 셰르파의 경우, 수거해오는 쓰레기 1kg당 2달러(한화 약 2천 원)의 보상금을 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약 16톤의 쓰레기가 제거됐지만, 아직도 에베레스트에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남아 있는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에 올라가 쓰레기를 치우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지만, 높은 해발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과 일손 부족으로 인해 쓰레기 처리가 여전히 힘들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Xavier Katana'


인사이트Twitter 'Arman B.'